
하늘로 솟은 원추형 꽃이 마치 동남아 불교 사원의 황금빛 첨탑 같은 나무... 감미로운 이름의 마로니에marronnier와 비슷한 일곱 갈래의 커다란 잎을 가진 칠엽수Seven-leaf tree다. 일본칠엽수로도 불린다.마로니에는 가시칠엽수로 불리는 서양칠엽수다. 밤처럼 생긴 열매는 말이 좋아해서 ‘말밤horse chesnut’으로 불리며 껍데기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반면 칠엽수는 그 흔적만 남은 것으로 구분한다. 마로니에는 은행나무, 플라타너스, 백합나무와 함께 세계 4대 가로수로 몽마르트 언덕과 샹젤리제 거리의 명물이다. 그렇지만 동숭동 대학로에 있는 마로니에 공원의 나무는 칠엽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