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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 물양귀비

물양귀비는 꽃 모양이 양귀비를 닮고 물에서 자란다는 Water Poppy에서 유래한 수생식물이다. 지중해 원산의 양귀비와 달리, 중남미가 원산의 귀화식물로 우리나라에는 관상용으로 도입되어 주로 남부 지방의 연못이나 수생식물 학습장 등에서 재배된다. 물양귀비는 물양귀비과에 속하며 독성이나 마약 성분이 전혀 없다.양귀비楊貴妃는 당나라 현종의 왕비이자 고대 중국 4대 미녀 중 한 명이다. 재위 초기 선정을 펼쳤던 현종은 며느리인 양귀비를 후궁으로 삼고 정사를 멀리했다. 육촌 오빠인 양국충이 재상이 되자, 부정부패가 극에 달했다. 한편 변방의 절도사였던 안록산은 양귀비의 수양아들을 자처하며 환심을 샀고 군사력을 키웠다.755년 자신을 제거하려는 양국충에 반발한 그는 사사명과 '안사의 난'을 일으켰다. 안록산의 ..

5. NEW 풀꽃나무 2026.11.05

092. 블루아이스향나무

향나무는 향나무인데, 은청색 잎과 진한 레몬 향 피톤치드가 특징인 블루아이스향나무다. 미국 애리조나 원산으로 은빛과 청록색이 섞인 은청색 잎은 부드럽고 따갑지 않다. 겨울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을 연상시키는 색감으로 '엘사 트리' 또는 '겨울왕국 트리'로 불린다. 편백나무보다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내며, 상큼한 레몬 향이 난다. 보통 10~15m까지 자라며, 수형은 정갈한 원뿔 형태다.

5. NEW 풀꽃나무 2026.11.04

27. 센나리뵤탄의 호리병박

지붕 위에 얼기설기 자란 호리병박... 잘록한 모양의 박을 이르는 한자어 '호로葫蘆'에 '박'을 더한 것에서 유래한다. 호로는 부귀와 관직을 뜻하는 복록福祿의 발음과 비슷해서 행운을 상징하며, 끊임없이 뻗으면서 열매를 맺는 덩굴은 다산과 자손 번창을 뜻한다. 한때 유행했던 탕후루도 나무 꼬치에 꿴 과일이 설탕糖을 바른 호리葫蘆병박을 닮았다는 '당호로'에서 유래한다.호리병박은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파란만장한 출세와 승리를 상징하는 문양으로 쓰였다. 농민이자 최하층 병졸 출신인 히데요시는 오다 노부나가 수하였다. 노부나가는 이나바야마 성을 공격하기 위한 전진 기지를 세우려 했으나 그때마다 적군이 들이닥쳐 두 번 실패했다. 세 번째로 나선 히데요시는 성벽과 망루로 쓸 목재를 미리 조립한 뒤 적이 ..

091. 고려엉겅퀴

엉겅퀴를 닮은 듯 다른 고려엉겅퀴...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엉겅퀴와 달리 고려엉겅퀴는 잎과 줄기에 부드러운 잔털이 나 있다. 엉겅퀴는 상처에 피가 날 때 즙을 바르면 잘 엉겨 붙는 데서 유래한다. 고려엉겅퀴는 ‘곤드레’로 유명하다. 이는 곤드레의 넓은 잎이 바람에 건들거리는 모습이, 술에 취해 곤드레만드레 비틀거리는 것 같아서 또는 곤드레를 듬뿍 넣은 밥을 질척하게 먹고 식곤증에 몸이 나른한 모습에서 유래한다. 독성이 없어 엉겅퀴 중 유일하게 무치거나 장아찌로 섭취할 수 있는 고려엉겅퀴는 보릿고개에 먹는 구황작물이었다. 정선 등에서는 지천으로 자라는 고려엉겅퀴를 쌀이나 조, 옥수수 한 움큼에 잔뜩 넣어 밥의 양을 불린 곤드레밥을 먹었다. 1990년대 웰빙 바람에 대한 관심으로 정선 ..

5. NEW 풀꽃나무 2026.10.31

090. 설악초

하얀 눈이 내려앉은 듯한 잎의 설악초雪嶽草...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녹색 잎의 테두리가 하얀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밤이나 달빛 아래에서 하얀 잎이 은은하게 빛난다는 ‘야광초夜光草’ 혹은 ‘월광초月光草’로도 불린다. 영어도 ‘산 위에 내린 눈Snow-on-the-mountain' 혹은 '한여름의 눈 Snow-in-summer'이다.얼핏 하얀 꽃으로 보이는 포엽을 가진 설악초의 진짜 꽃은 줄기 끝에 작고 초라한 녹황색으로 핀다. 이에 벌과 나비를 유인하기 위해 잎을 큰 꽃처럼 보이도록 위장한 것이다. 설악초의 줄기나 잎을 꺾으면 흘러나오는 유액에는 독성이 있어 피부 가려움증, 물집, 알레르기 등을 일으킨다. 열매는 껍질이 터지면서 씨앗을 튕겨내는 ‘포간열개’ 방식으로 번식한다.

5. NEW 풀꽃나무 2026.10.28

089. 두충나무

씨앗이 마치 느릅나무 열매와 비슷한 나무... "본초강목"에 의하면 중국의 ‘두중杜仲’이라는 사람이 이 나무의 껍질과 잎을 차로 달여 먹고 도를 통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두충杜沖나무다. 중국의 장가계는 두중의 최대 자생지로 두중지향杜仲之乡으로 불리며 두충나무 껍질과 잎을 이용한 특산품이 유명하다.두충나무는 고혈압, 뼈와 관절, 무릎 통증, 요통, 심장 계통의 질환 치료에 인삼보다 귀한 약재로 식물황금이라고 불리는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과거에는 구하기 어려운 두충나무 대신 흔하고 약효가 비슷한 사철나무 껍질을 사용했기 때문에 사철나무를 일본에서 온 두충이라는 '왜두충倭杜沖' 또는 '화두충'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두충나무는 영어로 Hardy rubber tree다. 잎을 찢거나 껍질을 부러뜨리면 고무처럼 끈..

5. NEW 풀꽃나무 2026.10.25

088. 두릅나무

추석 명절 지내고 제주시로 향하는 길... 내비 아래 따라 처음인 길로 들어섰다. 그 길에 처음 보는 꽃대를 마치 분수처럼 활짝 피운 나무, 두릅나무다. 두릅나무는 줄기에 억센 가시가 있고, 봄이 되면 그 끝에서 두툼하고 통통한 어린순이 솟는다. 머리나 끝부분에 ‘둥글게 솟아 나온 모양’이나 ‘머리頭 부분의 싹’을 뜻하는 말에서 '두릅'이 유래한다. 한자어는 “나무木 머리頭에서 따는 나물菜”이라는 목두채木頭菜다. 두릅에는 참두릅외에도 음나무 순인 개두릅, 독활의 순인 땅두릅이 있다.

5. NEW 풀꽃나무 2026.10.11

087. 윤노리나무

서울식물원의 윤노리나무... 옛날에 윷놀이의 윷가락을 만드는 데 사용한데서 유래한다. 9~10월경에 작은 붉은색 열매가 익으며 달아서 먹을 수 있다. 내한성이 뛰어나 영하 30도에서도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나무 재질이 탄력 있고 단단하여 윷가락 외에도 소의 코뚜레 재료로 쓰여 소코뚜레나무 혹은 우비목牛鼻木으로 불렸다.물푸레나무, 노간주나무, 다래나무도 소 코뚜레를 나무로 쓰였다. 이처럼 윤노리나무 외에도 참빗살나무, 대팻집나무, 키버들, 조릿대 등이 나무의 쓰임새에 따라 이름을 붙였다.

5. NEW 풀꽃나무 2026.10.10

137. 미국쑥부쟁이

국화를 닮은 작은 꽃, '미국쑥부쟁이'가 화단을 점령했다. 줄기는 곧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큰 포기를 이룬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쑥부쟁이와 닯은데서 유래한다. 1980년대부터 급속히 퍼져 2012년 생태교란야생식물로 지정됐다.쑥부쟁이는 어린 줄기와 잎이 '쑥'을 닮고, 취나물을 뜻하는 방언인 '부지깽이나물'에서 유래한다. 또는 쑥을 캐며 가족을 부양하다 죽은 불쟁이의 딸'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영어로는 서리가 내릴때까지 피어 있는 꽃, frost aster다.

136. 서양등골나물

연구강의동 화단의 배롱나무 아래 핀 하얀 꽃, 서양등골나물이다. 등골나물과 비슷한데서 유래한 귀화식물이다. 등골나물은 산에서 자라고 서양등골나물보다 크며 꽃은 약간 붉은색을 띤다.1978년 서울 남산에서 처음 발견된 후 퍼져 나갔다. 대개 귀화식물은 햇볕이 잘 드는 나대지나 길가에서 자라지만 서양등골나물은 숲속 그늘 밑에서도 대량 번식해 2002년에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