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를 닮은 듯 다른 고려엉겅퀴...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엉겅퀴와 달리 고려엉겅퀴는 잎과 줄기에 부드러운 잔털이 나 있다. 엉겅퀴는 상처에 피가 날 때 즙을 바르면 잘 엉겨 붙는 데서 유래한다. 고려엉겅퀴는 ‘곤드레’로 유명하다. 이는 곤드레의 넓은 잎이 바람에 건들거리는 모습이, 술에 취해 곤드레만드레 비틀거리는 것 같아서 또는 곤드레를 듬뿍 넣은 밥을 질척하게 먹고 식곤증에 몸이 나른한 모습에서 유래한다. 독성이 없어 엉겅퀴 중 유일하게 무치거나 장아찌로 섭취할 수 있는 고려엉겅퀴는 보릿고개에 먹는 구황작물이었다. 정선 등에서는 지천으로 자라는 고려엉겅퀴를 쌀이나 조, 옥수수 한 움큼에 잔뜩 넣어 밥의 양을 불린 곤드레밥을 먹었다. 1990년대 웰빙 바람에 대한 관심으로 정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