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크령을 닮은 색깔이 진한 갈색의 풀, 관상용 밀렛millet이다. 서아프리카, 인도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재배되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조나 기장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관상용 밀렛의 원조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고대 식량 작물 ‘진주조’다. 밀렛이 관상용이 된 것은 수확량을 늘리기 위한 연구를 하던 중 짙은 갈색 이삭을 가진 변이 개체의 발견이었다. 옥수수처럼 길게 뻗은 대와 이삭의 강렬한 색깔 덕분에 꽃꽂이 소재로도 쓰인다.관상용 밀렛은 알곡이 작고 식감도 좋지 않고, 이삭 하나당 알곡도 매우 적다. 또한 관상용 씨앗은 곰팡이와 병충해를 막기 위한 화학 약품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고, 새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