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의 ‘우리는 누구인가?’ 유튜브 강의... 그가 조선 건국 과정에서 설명한 ‘이밥’의 이팝나무를 떠올린다. 이팝나무는 소담스럽게 핀 꽃이 흰 멥쌀(입쌀)로 지은 이밥을 수북하게 담은 고봉밥과 비슷하다는 이밥나무 또는 24절기 중 하나인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핀다는 입하목에서 유래한다. 그런데 왜 쌀밥을 이밥이라 불렀을까? 이밥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민간 어원설이 전한다. 1371년 신돈의 죽음과 함께 개혁에 실패한 공민왕은 문란한 사생활에 빠져 들었다. 공민왕은 미소년으로 구성된 자제위와 남색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제위를 후궁들과 동침시켰다. 1374년 제주에서는 목호와 조정에서 파견한 관리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었다. 게다가 명나라를 건국한 주원장이 원의 잔당을 친다며 말 2천 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