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릉초등학교에서 만난 나한송羅漢松... 얘도 소나무? 열매가 부처(나한)를 닮았다는 나한송은 중국 원산으로 중국소나무란 별명도 있지만 기다란 잎은 대나무 잎을 더 닮은 나한송과의 나무다. 중국에서는 집 안에 심으면 행운과 재물을 가져온다는 행운목이지만 그 이름을 붙여준 열매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나한은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범어 아라하트arahat의 한자어 음역인 아라한의 줄임말이다. 대승(북방)불교 이전의 부파불교에서는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부처를 가리키는 명칭이었다. 보살도 석가모니를 유일한 부처로 인정하는 소승(남방)불교에서는 성불하기 전의 전생에서 수행을 쌓았던 석가모니를 말한다. 이후 대승불교에서 나한은 개인적으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수행자를, 보살은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중생을 구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