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서울교대의 풀꽃나무

05. 측백나무

flower-hong 2024. 11. 14. 18:25

편백나무를 닮은 듯 다른 나무...
천년을 산다는 측백側栢나무는 납작한 비늘잎이 가지런히 옆으로 포개져 자라는데서 유래한다. 겨울에도 푸르고 환경에 잘 적응해서 조경수로, 촘촘한 잎은 차폐 효과가 커서 울타리에 많이 심는다.

측백나무는 목공 소나무 다음으로 ‘백伯’의 작위가 부여된 나무다. 작위는 주나라의 제후들에게 내렸던 공公(Duke)–후侯(Marquis)–백伯(Count)–자子(Viscount)–남男(Baron)의 오등작이 원조다. 이후 일본이 서양의 작위를 번역할 때 차용한 것이다. 

많은 풀과 열매가 약으로 쓰이지만, 측백나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중국에서는 측백나무 씨앗을 즐겼던 적송자의 이가 다시 돋고, 잎을 장기간 복용한 백엽선인은 날개가 돋아 신선이 되었다는 ‘득도선술得道仙術 우화등선羽化登仙’의 전설이 전한다.
 

측백나무, 20241114 인문관 귀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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