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의 영어 dandelion은 민들레 잎이 사자 이빨처럼 들쭉날쭉해서 붙여진 프랑스어 dent-de-lion에서 유래한다. 반면에 민들레는 ‘문 둘레에 피는 꽃’이라는 우리말이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 흔한 민들레는 서양민들레다. 이들은 다른 꽃과의 타가수분뿐만 아니라 자가수분도 가능해서 번식력이 강하다. 게다가 한 해에도 여러 번 꽃이 피기 때문에 봄과 가을 사이에 꽃과 씨앗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반면에 다른 민들레와 타가수분만하는 민들레는 봄에만 핀다.
또한 서양민들레는 꽃을 받치는 총포가 뒤집어져 아래로 향하지만, 민들레는 위로 향해 꽃을 감싼다. 최근에는 ‘개민들레(서양금혼초)’가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서 왕성하게 번식하면서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