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채 옆 알록달록한 건물... 과학관을 리모델링한 서초구립 사향어린이집이다. 2017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어린이집 화단에 우연인 듯 피어난 병아리꽃나무의 하얀 꽃잎이 바람에 나풀거린다. 우리나라 원산의 병아리꽃나무는 장미과에 속하지만 꽃잎은 네 장이며, 열매도 네 개로 식물의 잎과 꽃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피보나치수열을 따르지 않는다. 윤기 나는 까만 열매는 치명적인 독성을 갖고 있다. 꽃잎이 커서 개함박꽃으로도 불린다. 「나리 나리 개나리 / 입에 따다 물고요 / 병아리떼 종종종 / 봄나들이 갑니다」 동요처럼 병아리하면 개나리 같은 색깔의 노랑 병아리를 떠올리지만, 토종 병아리는 병아리꽃나무의 꽃처럼 흰색에 가깝다. 예전에는 초등학교 앞에 아이들의 발걸음을 붙잡던 병아리들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