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발톱 모양의 특이한 꽃... 남성은 정력에, 여성에게는 갱년기에 좋다는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다. 세 개의 가지마다 달린 세 장의 잎에서 유래하며 하루에 수차례 교미로 기를 소진한 양이 먹자마자 원기가 회복되었다는 풀이다. 이를 본 노인이 삼지구엽초를 먹고 아들을 낳았다고 할 정도다. 한자어는 음란한 양淫羊이 먹는 콩잎藿 같은 풀, 음양곽 또는 노인이 짚고 있던 지팡이를 버린다는 방장초放杖草다. 1834년 조선의 왕 중 최연소로 여덟 살의 헌종(1827~1849)이 즉위하자 순원왕후의 수렴청정이 시작되었다. 당시 삼정의 문란과 신분 질서가 붕괴되던 때였다. 또한 순원왕후의 동생 김좌근의 안동 김씨와 어머니 신정왕후(조대비)의 아버지 조만영을 중심으로 풍양 조씨의 세도정치가 열리고 있었다. 42세에 과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