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 곳곳에서 벨벳 같은 질감을 가진 붉은 장미가 피어난다. ‘담장에 기대어 자라는 식물’이라는 뜻의 장미薔薇는 원래 장미속의 찔레꽃, 해당화 등을 부르는 말이었으나 지금은 이를 개량한 원예 품종을 총칭한다. 찔레꽃은 들장미로도 불린다.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그녀에게 안겨주고파 / 흰옷을 입은 천사와 같이 아름다운 그녀에게 주고 싶네 / 한 송이는 어떨까 왠지 외로워 보이겠지 / 한 다발은 어떨까 왠지 무거워 보일 거야 / 시린 그대 눈물 씻어 주고픈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한 여학생에게 고백했다가 채인 작사가... 여고생들의 수다가 귀에 들렸다. “오늘이 무슨 요일이야?” “수요일” “그래, 수요일이어서 비가 오나?” 순간 명동성당 근처에서 빨간 장미를 팔던 할머니를 떠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