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안덕면의 카멜리아 힐Camellia hill... 순백의 함박눈이 동백꽃 위에 살포시 쌓인다. 한겨울에 꽃이 피고 측백나무처럼 잎이 푸르른 동백冬栢은 두꺼운 잎의 표면이 왁스 층이어서 건조와 추위에 강하다. 1~2월에 핀 동백꽃은 가수 송창식이 부른 ‘선운사(1991년)’의 노랫말처럼 진한 붉은 꽃이 ‘후두둑’ 통으로 지는 통꽃이다. 15세기 경 산불로부터 사찰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선운사 동백나무숲은 국내 최대 동백꽃 군락지로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되었다.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에요 /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