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옆에 작고 동글동글한 열매...감나무의 대목으로 쓰이는 추위에 강하고 성장이 빠른 고욤나무다. 이처럼 형질 개량을 위해 접붙이는 것을 감접이라 한다. 감쪽같다는 고욤나무에 접붙인 곳이 흔적 없이 사라진다는 ‘감접같다’에서, 고욤나무도 접붙이는데 고정하는 ‘고임나무’에서 유래한다. 또는 소젖꼭지 감, 우내시牛奶枾로도 불린다. 열매 모양과 색깔이 새끼를 낳은 소의 분홍빛 젖꼭지가 점차 흑갈색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는 것에서 붙여진 이름이다.그렇지만 감, 사과, 복숭아 씨앗을 심으면 원래 유전자가 발현되어 땡감, 돌사과, 개복숭아가 열린다. 상상을 초월하는 고욤의 떫은맛은 수용성 타닌이 혀의 수분을 빼앗아 혀의 막이 오그라들면서 나는 까끌까끌한 느낌이다. 그 맛은 '고욤 일흔이 감하나 보다 못하다' 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