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꽃을 피운 가재발선인장... 마디가 있는 납작한 잎이 가재발을 닮은 것에서 유래한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꽃이 피워 크리스마스선인장으로도 불린다. 그와 비슷한 게발선인장은 잎 가장자리가 뭉뚝하며 4월 경에 꽃을 피우는 부활절선인장이다. 브라질 원산의 이들은 나무나 바위에 뿌리를 내려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며 모양이 그게 그거여서 구분이 쉽지 않다. 그게 그거에서 떠올린 차부뚜어... 루쉰(1881~1936)과 함께 20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사상가인 후스(1891~1965)가 국민을 계몽하기 위해 쓴 “차부뚜어 선생差不多先生傳(1924년)”이라는 풍자 전기가 있다. '차부뚜어'는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다는 '만만디'와 함께 중국인들이 많이 쓰는 표현으로 차이가 크지 않다는 그게 그거 혹은 대충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