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서울교대의 풀꽃나무

25. 백송

flower-hong 2024. 12. 12. 12:55

얼룩덜룩한 수피를 가진 나무...
 
중국을 왕래하는 사신들에 의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백송白松이다. 영어로는 Lacebark pine(얼룩무늬소나무)이다. 이름은 회녹색의 수피가 점차 흰색으로 변한 것에서 유래한다. 소나무와는 달리 삼엽송으로 번식력이 약해서 수가 많지 않다.
 
1809년 김정희는 동지부사인 아버지 김노경을 따라 북경으로 향한다. 그는 백송 솔방울 몇 개를 가지고 와 예산에 있는 고조부 김흥경의 묘에 심는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한 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백송, 20241212 에듀웰센터 앞 화단


지금은 없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백송은 영조의 딸 화순옹주와 사위 월성위 김한신이 머물던 월성위 궁터에 있었다. 영조가 딸의 결혼을 축하하여 심은 통의동 백송이다. 하지만 1990년 태풍에 꺾이고 말았다. 월성위는 김정희의 증조부다. 이래저래 백송과 김정희의 인연이다.   
 

백송, 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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