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서울교대의 풀꽃나무

85. 지칭개

flower-hong 2025. 6. 16. 20:56

과수원에서 뽑고 뽑아도 끈질기게 돋아나는 검질의 4대천왕은 개망초, 망초, 지칭개, 엉겅퀴다. 판화가 이철수(1954~)는 “마른 풀의 노래”(1995년)에서 ‘이쁘기만 한데’라는 시로 잡초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논에서 잡초를 뽑는다 /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벼와 한 논에 살게 된 것을 이유로 / ‘잡’이라 부르기는 미안하다」
 

지칭개, 250604

 
 
그들 중 지칭개는 일에 지친 농부들이 “그건 이름도 없어, 흔해터진 그거에 신경 쓰면 지칭께... 냅뚸라”에서 혹은 잎과 뿌리를 ‘짓이겨’ 상처에 바른 데서 유래한다. 또는 지천에 널려 있어서 지칭개다. 꽃 모양은 가시가 없는 엉겅퀴나 작은 가시를 가졌다는 ‘조방가시’에서 유래한 조뱅이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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