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새로 시작하는 풀꽃나무

12. 매운 가시의 매자나무와 매발톱나무

flower-hong 2026. 5. 23. 16:33

보라매공원 연못 주위로 핀 꽃, 매자나무다. 그런데 목책으로 가로 막혀 줌으로 확대해도 사진이 선명하지 않다. 넘을까말까 고민이다. 이듬 해, 신대방역으로 가는 길에 포도송이처럼 핀 꽃... 아! 아쉬움을 남겼던 매자나무다. 매자나무는 매의 발톱처럼 날카롭고 억센 가시가 줄기 마디에 돋아나는 것에서 유래하며, 우리나라 원산으로 학명은 Berberis koreana이다.


매자나무 (신대방역 근처, 260429)


오미자, 구기자, 복분자, 치자, 유자, 산사자처럼 식물이나 한의학에서의 자子는 보통 열매(씨)나 이를 약으로 이용할 때에 붙인다. 산사자는 산사나무의 열매다. 반면에 탱자나무, 매자나무의 ‘자’는  날카로운 가시朿에서 유래한다.

이들과 달리 명자나무는 한자어인 명사榠樝에서 유래한다. 명榠과 사樝는 모두 명자나무라는 뜻으로 '밍자'라는 중국식 발음을 차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명자나무의 다른 이름인 산당화山棠花는 '산에 피는 아가위꽃'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에서 만든 한자어다. '바닷가에 피는 아가위꽃'인 해당화海棠花에 대응하는 이름이다.

매자나무는 나무껍질의 베르베린이 노란색 천연 염료로 쓰여 한자어로는 작은 황벽나무라는 ‘소벽小蘗’으로도 불렸다. 잎 겨드랑이에 3개로 갈라진 날카로운 가시가 촘촘해서 울타리나 방범용으로 심었다. 신맛이 강한 열매는 잼, 소스, 절임 혹은 약재로 쓰인다.


일본매자나무 (올림픽공원, 190425)


매자나무와 일본매자나무는 잎 가장자리와 꽃차례로 구분한다. 특히 꽃 모양은 전혀 다르다. 매자나무는 꽃이 긴 줄기에 다수 피지만, 일본매자나무는 우산 모양의 꽃이 2~5개 달린다. 매자나무는 매발톱나무에서 유래하지만, 가시가 세 갈래 ㅗ자형으로 매발톱나무도 따로 있다.


일본매자나무 241108

 

매발톱나무 (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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