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관 구석... 캠퍼스는 작아도 있을 것은 다 있다는 듯 음나무가 자란다. 음나무는 의외로 흔한 나무다. 여름철 보양식 한방삼계탕에 인삼, 대추와 함께 들어 있는 줄기에 날카로운 가시가 빽빽한 나무가 음나무다. 음나무는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다섯 갈래 잎은 오동나무와 비슷해서 가시가 있는 오동, ‘자동’으로도 불린다.음나무는 맹수의 크고 날카로운 ‘엄니’를 닮은 가시가 엄하게 보여 귀신을 쫓기 위해 대문에 꽃아 두었다는 엄나무에서 유래하며 귀신나무라고도 한다. 또는 개두릅나무라고도 하며 개두릅이라는 새순은 독특한 향과 쌉쌀한 맛으로 봄철 입맛을 돋운다. 참두릅과 땅두릅도 있지만 향과 약성은 개두릅, 가성비는 땅두릅, 잘 모르면 참두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