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3

90. 엄나무

인문관 구석... 캠퍼스는 작아도 있을 것은 다 있다는 듯 음나무가 자란다. 음나무는 의외로 흔한 나무다. 여름철 보양식 한방삼계탕에 인삼, 대추와 함께 들어 있는 줄기에 날카로운 가시가 빽빽한 나무가 음나무다. 음나무는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다섯 갈래 잎은 오동나무와 비슷해서 가시가 있는 오동, ‘자동’으로도 불린다.음나무는 맹수의 크고 날카로운 ‘엄니’를 닮은 가시가 엄하게 보여 귀신을 쫓기 위해 대문에 꽃아 두었다는 엄나무에서 유래하며 귀신나무라고도 한다. 또는 개두릅나무라고도 하며 개두릅이라는 새순은 독특한 향과 쌉쌀한 맛으로 봄철 입맛을 돋운다. 참두릅과 땅두릅도 있지만 향과 약성은 개두릅, 가성비는 땅두릅, 잘 모르면 참두릅이다.

89. 일본조팝나무

작은 분홍꽃이 무리지어 핀 일본조팝나무... 일본에서 관상수로 들여온 것으로, 자생종 참조팝나무와 비슷하지만 꽃잎이 진한 분홍색이고 가운데는 붉은색이어서 전체적으로 진한 분홍색을 띤다. 반면에 자생종 참조팝나무는 꽃잎이 흰색이다. 도심에서 흔한 것은 대개 일본조팝나무와 이를 개량한 삼색조팝나무, 황금조팝나무 등이다.원래 조팝나무(43번 글)는 하얀 꽃잎에 노란 꽃술이 박힌 것이 좁쌀로 지은 조밥 같다고 붙인 것이다. 영어는 ‘신부의 화관(bridal wreath)’이다.

32. 인생삼락의 음나무

여름철 보양식 한방삼계탕... 그런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염증을 완화한다는 음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인삼, 대추 등과 함께 한방삼계탕에 쓰이는 음나무는 의외로 흔하다. 오다가다 줄기에 날카로운 가시가 빼곡한 나무가 음나무다. 다섯 갈래 잎은 오동나무와 비슷해서 가시가 있는 오동, ‘자동’으로도 불린다. 음나무는 맹수의 크고 날카로운 ‘엄니’를 닮은 가시가 엄하게 보여 귀신을 쫓기 위해 대문에 꽃아 두었다는 엄나무에서 유래하며 귀신나무라고도 한다. 이로 인해 음나무는 잡상을 소재로 한 “어처구니 이야기”(2005년)에서 귀신을 결박하는 밧줄로도 쓰였다. 잡상은 대당사부(삼장법사), 손행자(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등 궁궐의 추녀마루를 장식하는 잡신들을 말한다. 「옥황상제가 어처구니들이 말썽을 피..